한국 애니메이션 `넛잡: 땅콩 도둑들(이하 넛잡)`이 개봉 첫 주, 2일 만에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한국 영화 사상 최대의 스코어를 냈다.





`넛잡`은 17일(현지시간) 북미에서 개봉, 3일 만에 2055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거둬들이며 기존 한국영화 최고 기록이었던 `디워`의 최종매출인 1098만 달러를 개봉 첫 주, 단 2일 만에 넘어섰다.



`넛잡`은 미국 전역 3427개관 대규모 개봉과 더불어 전 세계 120개국 선 판매까지 확정지으며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미국 박스오피스 전문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넛잡`은 개봉 첫날인 17일 금요일 480만 달러의 스코어로 북미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으며, 토요일에는 875만 달러로 3위, 일요일에는 700만 달러로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러한 추세라면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북미박스오피스 1위까지 달성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같은 날 개봉한 작품들 중에서 2위로 선전하고 있는 `넛잡`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론 서바이버`와 매우 근소한 차이로 접전 중이며, `잭라이언: 코드네임 쉐도우`와 `겨울 왕국`을 누르고 현재까지 개봉 첫 주인 1월 셋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총 2055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거둬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이 기록은 기존의 한국영화 최고 기록인 `디워`의 첫 주말 흥행 성적 504만 달러는 물론, 최종 스코어 1098만 달러까지 단숨에 넘어서는 기록이다.





특히 현지 시각으로 1월 20일 월요일에는 `마틴루터킹데이` 연휴까지 겹쳐 `넛잡`은 큰 하락세 없이 더더욱 흥행 가도를 달릴 것으로 기대된다. `넛잡` 측은 "이 같은 추세라면 월요일에 약 7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개봉 첫주만에 2700만 달러까지 가볍게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동물들이 땅콩 가게를 턴다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한국의 상상력, 최고의 기술력이 만나 북미시장 내 한국 영화의 위치를 재정립하고 있는 `넛잡`은 29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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