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1만9천TEU급 컨테이너선 건조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컨테이너선 가운데 가장 큰 크기인 해당 선박은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5월 중국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CSCL)사로부터 수주한 5척의 동급 컨테이너선 가운데 첫번째 선박입니다.



이 선박은 수주 당시 1만8천400TEU급이었으나, 이후 선주사의 요청에 따라 5척 모두 1만9천TEU급으로 변경됐습니다.



1만9천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만9천개를 동시에 실어 나를 수 있는 규모입니다.



이 컨테이너선은 길이 400미터, 폭 58.6미터, 높이 30.5미터로 축구장 4배 크기이며, 7만7천200마력의 전자제어식 엔진인 ME엔진을 탑재하고 연료효율에 최적화된 선형으로 건조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운항속도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연료량을 조절, 연비를 높이고 탄소배출량까지 절감할 수 있고, 자체 개발한 자외선 선박평형수처리장치인 ‘에코 밸러스트(Eco-ballast)’ 등을 장착하는 등 최첨단·친환경 기술도 적용됐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발주된 360여척의 1만TEU급 이상 컨테이너선 가운데 102척을 수주했습니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건조에 착수한 선박은 오는 11월 CSCL사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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