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상승세를 이어가던 유럽 주요증시는 16일(현지시간)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다 미국 증시가 개장 초밀리는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전날보다 0.17% 내린 9,717.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0.07% 밀린 6,815.42에,프랑스 파리 증시의CAC40지수 역시 0.30% 하락한 4,319.27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58% 내린 3150.28을 기록했다.

이날 유로존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11월 0.9% 상승과 거의 비슷한수준인 0.8%인 것으로 발표되는 등 경제지표 자체는 유럽중앙은행의 목표치 2% 이하를유지해 별다른 변동요인으로 작용하지는 못했다.

또한 유럽중앙은행 정책위원이며 독일연방은행 총재인 옌스 바이트만이 “현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유로존에서 디플레이션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말해 시장의 잠재적 우려도 잠재웠다.

그러나 나흘간의 상승세에 따른 일부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온데다 투자자들이 숨고르기를 하는 자세를 보이면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