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 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의 16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10년 가까이 어려움을 겪어온 포스코의 인도 현지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의 추진이 탄력받을 전망이다.

청와대는 이날 회담에 앞서 보도자료를 내 "박 대통령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의 오늘 정상회담을 계기로 2005년부터 9년간 지지부진하던 오디샤주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가 실질적인 해결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2005년 6월 오디샤 주정부와 제철소 부지, 광권, 전용항만 제공 등의 내용이 담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20억 달러를 투입, 제철소 건설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환경 훼손, 주민 반대, 광권 분쟁 등으로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했다.

청와대는 "제철소 부지와 관련해 환경 인허가를 취득해 800만t 규모의 제철소를 건설할 수 있는 부지(약 340만 평)를 확보한데다 제철소로부터 약 300㎞ 내륙지역의 철광 광물 탐사권 획득을 위한 주정부의 약속까지 확보, 원활한 사업 진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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