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겨울무 가격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고 16일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농업관측에 따르면 겨울무 재배면적은 4575ha으로 평년(3862ha)보다 18% 증가하며 생산량은 작황호조로 인해 평년(23만7000t톤)보다 34% 늘어난 31만8000t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파에 대한 우려로 인해 조기에 파종된 면적이 많아 1∼2월 출하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협은 겨울무 가격안정을 위해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94ha(8000t)의 자율출하감축을 실시했으며 소비촉진을 위한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추진중이다.

무 소비촉진 캠페인은 '무를 먹어야 건강 이상무!'라는 슬로건으로 무의 다양한 기능성(다이어트, 소화기능 향상, 해독작용 등)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 레시피를 개발하여 온·오프라인를 통해 정부 및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홍보하고 있다.

농협은 하지만 겨울무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추가적인 가격안정대책으로 정부와 함께 겨울무 3만t을 시장에서 격리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무 가격안정을 위해 농협 자체적으로 그 동안 자율출하감축과 소비촉진 홍보 활동을 전개했으나 겨울무 생산량이 너무 많아 가격안정에 한계가 있어 정부와 함께 추가로 시장격리에 나서게 됐다"면서 "이후에도 수급상황에 따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무 가격안정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