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는 왜 60분이 5분처럼 느껴질까? 비밀 알고보니…
'별그대 복선'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장태유 감독이 "도민준은 로맨틱한 판타지초능력자"라고 소개했다.

장태유 감독은 15일 방송되는 '한밤의 TV'에 이길복 촬영감독과 함께 출연한다.

장태유 감독은 "민준이 여러 가지 초능력 중에서 시간을 멈추는 능력이 제일 먼저 쓴 이유는 그가 과도한 근육, 즉 완력을 쓰는 이런 히어로가 아니라 뭔가 서정적이고 로맨틱한 그런 히어로의 느낌을 주기 위함이었다"며 "이 때문에 어떤 액션이 특별하지 않아도 되는 초능력인 시간 멈춤능력을 제일 먼저 활용했고, 이후 간간이 힘쓰는 능력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태유 감독은 주인공인 전지현과 김수현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촬영이 힘든 와중에도 지현씨는 거의 촬영장 분위기를 이렇게 띄워주는 분위기 메이커이고, 수현씨도 항상 에너지를 가득 안고 와서 거의 모든 스텝들에게 큰소리로 인사를 하면서 시작한다”며 “이 때문에 모두들 정신이 맑아지면서 분위기가 좋아지고, 여기에다 연기에 관한한 둘 다 몸을 사리지 않아 스태프들은 항상 감사해하며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다 장감독은 제작진의 ‘신의 한수’로 여겨지는 에필로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는 전적으로 박지은작가님의 아이디어와 탁월한 글솜씨에서 나온 것”이라며 “구성과 스토리 전개상 드라마 이야기가 민준의 과거와 능력 등을 설명할 필요가 많다. 그런데 극중에 넣으면 넘쳤을 것을, 에필로그를 활용하니 드라마에 새로운 형식미가 생겼다”며 작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은 것이다.

'드라마를 볼 때 60분이라는 시간이 마치 5분인 것 처럼 정말 빨리 지나간다'는 의견을 내자 장감독은 “그건 아마 도민준이 초능력을 썼기 때문”이라는 센스있는 답변과 함께 “‘별 그대’를 끝까지 지켜보시면서 그 비밀이 하나씩 하나씩 벗겨지는걸 맛보는 재미를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이날 온라인 상에서는 별그대 복선이 화제가 됐다. 천송이와 도민준이 이웃사촌으로 만나고 대학교에서 만나는 것이 서로가 가까워질 수 있는 복선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