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대형 M&A 재미 못본 KB금융, LIG손보 인수전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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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TF팀 발족
▶마켓인사이트 1월14일 오후 2시47분
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든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다음주 LIG손해보험 인수 태스크포스(TF)팀을 발족할 계획이다. 인수자문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제안서도 조만간 국내외 투자은행(IB)들에 발송하기로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비은행 부문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그룹의 방침”이라면서 “보험업을 강화하기 위해 LIG손보 인수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2004년 5월 한일생명(현 KB생명)을 인수하면서 생명보험업에 진출했다. KB금융이 LIG손보를 인수하면 생보업과 손보업을 갖춘 종합보험사의 틀을 구축하게 된다. LIG손보는 총자산이 20조원 규모로 업계 4위다.
그동안 KB금융은 번번이 대형 인수전에서 실패를 맛봤다. 2006년 외환은행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가 무산됐고, 2012년엔 ING생명 인수에 나섰다가 이사회의 반대로 포기했다. 지난해는 우리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NH농협금융에 뺏기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B업계에서는 막강한 자본력을 가진 KB금융을 금융사 인수전의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꼽고 있다. KB금융은 LIG손보뿐 아니라 현대증권과 동양증권 등 증권사 인수에도 나설 예정이다.
KB금융이 LIG손보를 인수하기 위해선 매물로 나온 20.96% 외에 10% 이상을 추가 확보해야 한다. 금융지주법상 상장 자회사 지분을 30% 이상 취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LIG손보의 자사주 13.81%를 포함하면 KB금융이 인수할 수 있는 지분은 34.77%로 높아져 금융지주법상 요건을 맞출 수 있다.
LIG손보 인수전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 중인 기업은 롯데그룹 동양생명 메리츠화재 등이다.
하수정/오상헌 기자 agatha77@hankyung.com
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든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다음주 LIG손해보험 인수 태스크포스(TF)팀을 발족할 계획이다. 인수자문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제안서도 조만간 국내외 투자은행(IB)들에 발송하기로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비은행 부문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그룹의 방침”이라면서 “보험업을 강화하기 위해 LIG손보 인수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2004년 5월 한일생명(현 KB생명)을 인수하면서 생명보험업에 진출했다. KB금융이 LIG손보를 인수하면 생보업과 손보업을 갖춘 종합보험사의 틀을 구축하게 된다. LIG손보는 총자산이 20조원 규모로 업계 4위다.
그동안 KB금융은 번번이 대형 인수전에서 실패를 맛봤다. 2006년 외환은행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가 무산됐고, 2012년엔 ING생명 인수에 나섰다가 이사회의 반대로 포기했다. 지난해는 우리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NH농협금융에 뺏기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B업계에서는 막강한 자본력을 가진 KB금융을 금융사 인수전의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꼽고 있다. KB금융은 LIG손보뿐 아니라 현대증권과 동양증권 등 증권사 인수에도 나설 예정이다.
KB금융이 LIG손보를 인수하기 위해선 매물로 나온 20.96% 외에 10% 이상을 추가 확보해야 한다. 금융지주법상 상장 자회사 지분을 30% 이상 취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LIG손보의 자사주 13.81%를 포함하면 KB금융이 인수할 수 있는 지분은 34.77%로 높아져 금융지주법상 요건을 맞출 수 있다.
LIG손보 인수전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 중인 기업은 롯데그룹 동양생명 메리츠화재 등이다.
하수정/오상헌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