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14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3년 시상식에서 최고 선수에게 주는 FIFA-발롱도르(Ballon d’Or)를 받았다. 이 상은 한 해 동안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것으로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 프랭크 리베리(31·프랑스)와 함께 올해 FIFA-발롱도르의 최종 후보에 선정돼 경쟁을 벌였다. 2008년 호날두가 이 상을 받았고 2009년부터 4년 내리 메시가 발롱도르의 영예를 안았다.
5년 만에 정상에 복귀한 호날두는 “지금 제 기분을 묘사할 말이 없다”며 수상 소감을 발표하는 동안 계속 눈물을 흘리면서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와 국가대표팀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상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11에는 호날두, 리베리, 메시 등 발롱도르 후보를 포함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 등이 선정됐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