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롯데·NH농협카드에서 유출된 1억400만여건의 고객 정보 가운데 절반 이상은 민감한 신용정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대량으로 유출된 정보 중에 성명,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외에 주민등록번호, 대출거래내용, 신용카드 승인명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총 5천391만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신용정보는 고객의 소비 패턴과 습성을 알 수 있는 정보로, 전화금융사기나 대출 강요 등에 악용될 소지가 높습니다.

실제로 금융소비자연맹은 최근 개인정보가 유출된 카드사의 회원이 전화금융사기, 대출 강요 등의 문자메시지나 전화를 받는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피의자들로부터 불법 수집된 원본 파일과 1차 복사 파일을 압수해 외부 유출은 일단 차단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몇몇 전문가들은 2차 피해의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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