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HD(UHD) TV, 웨어러블 기기, 블루투스 스피커 등 새로운 개념의 소비자가전(CE) 제품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소비자가전협회(CEA)는 2014년 글로벌 소비자 가전시장 규모가 2080억 달러(219조원)로 전년보다 2.4%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CEA는 가전시장 성장을 이끌 새 트렌드 제품으로 3D프린터, 블루투스 무선 스피커, 헬스케어 기기, UHD TV 등을 꼽았다.

이들 신제품 시장은 작년보다 107% 성장해 60억 달러(6조33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통적인 가전제품 매출이 정체기에 빠진 가운데 떠오르는 신제품들이 가전시장 수익 창출의 65%를 견인할 것으로 CEA는 내다봤다.

UHD TV용 디스플레이 판매는 올해 처음 10억 달러(1조563억원)를 넘어서고 올레드 디스플레이 판매는 8억3600만 달러(88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블루투스 스피커도 전년보다 12% 증가한 4억3000만 달러(4540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CES에서 커브드(curved) UHD TV와 65·55인치 UHD TV 등을 선보였다.

LG전자는 77인치 UHD 곡면 올레드 TV를 주력제품으로 다양한 UHD TV 라인업을 펼쳐보였다.

중국의 6대 TV 메이저인 스카이워스, TCL, 하이센스, 창홍, 하이얼, 콩카 등도 저마다 UHD TV를 선보이며 삼성·LG를 따라붙기 위해 맹렬한 추격전을 벌였다.

웨어러블 기기는 BMW 전기차를 제어하는 삼성의 갤럭시 기어를 비롯해 신체 활동량을 측정하는 LG의 라이프밴드 터치(Lifeband Touch), 일본 소니의 스마트 아이글라스·3D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등이 CES 전시장에 출품됐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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