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 주가 상황에 대해 "인내가 필요한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원화 강세와 미국 판매 둔화가 기아차 실적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돼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최대 수익기여 차종인 쏘렌토 신모델을 바탕으로 4분기부터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아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1조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2% 증가한 7350억원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소매 판매가 부진해 생산량 증가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매출액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영업이익은 더 가파르게 하향 조정될 것으로 봤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원화강세가 부정적이지만 국내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수익성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