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문 닫는 건설사가 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해 말 기준 건설업체 수가 총 5만9265개로 2012년 말(5만9877개)에 비해 612개 줄었다고 9일 발표했다.

건설업체 수는 2010년 6만588개를 기록한 뒤 2011년 6만299개, 2012년 5만9877개, 지난해 5만9265개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는 주택·건설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업체 수에 비해 공사 수주 물량은 감소하면서 문을 닫는 기업이 늘어나는 것이다.

이 가운데 토목·건축 전반에 걸쳐 시공을 하는 종합건설업체는 지난해 기준 총 1만921개로 전년 말에 비해 383개 감소했다. 반면 소규모 공사를 주로 하는 설비건설업체(6599개)와 시설물유지업체(4688개)는 각각 136개와 183개 증가했다.

지난해 부도 건설업체 수는 2012년(210개)보다 25.7% 감소한 156개로 조사됐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