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리케이션(앱) 전성시대다. 앱 장터는 치열한 전쟁터가 됐다. 업계에서는 '100만 다운로드 돌파'를 넘기 힘든 벽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은 국내외에서 모바일앱 랭킹 정보를 제공하는 캘커타커뮤니케이션과 손잡고 최근 한 주 같은 카테고리 안에서 눈에 띄게 성장한 '뜨는 앱'을 대결 형식으로 보여준다. '랭킹 앱대앱'은 매주 수요일 연재된다. [편집자 주]
◆ 카카오를 대표하는 스토리, 그룹, 음악…승자는?

이번 주 앱 배틀은 카카오 특집으로 준비했다. 카카오의 대표 서비스인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은 2012년 한 해의 마지막과 2013년 한 해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카카오톡 사용자를 기반으로 한 게임 중 8개가 톱 10위권 내에 들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 스토리, 카카오 그룹, 카카오 음악도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 스토리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대표되는 사진을 이용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다. 카카오는 이 외 음악 듣기, 그룹 활동을 지원하는 앱으로 카카오톡과 채널링을 강화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시장에서 카카오톡 사용자는 카카오 스토리를 가장 충성도 높게 이용하고 있다.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는 카카오 그룹이 그 뒤를 바짝 따르고 있다. 이에 비하면 후발주자 격인 카카오 뮤직은 다양한 기능과 소셜 기능을 무기로 하면서 기존 음악 서비스에 당당히 맞서고 있다.

아이폰 사용자들도 카카오 스토리를 가장 선호하고 있다. 카카오 뮤직은 상위권에 무사히 진입했으며, 새해 더 강력한 마케팅으로 급상승 기류가 포착됐다.

[아이폰 주간 인기 앱]

인기 방송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낸 공식앱 '2014 무한도전 달력'이 아이폰 무료 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연말부터 신년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폰 유료 앱 부문에서는 액션 게임 '콜로사트론: 거대한 세계적 위협'이 1위에 올랐다.

한 주간 유료앱 톱10의 평균 판매가격은 2.79달러다. 지난주(2.49달러) 대비 소폭 상승했다.

[아이패드 주간 인기 앱]

'iOS 7을 위한 핌프 유어 스크린의 배경화면'이 새로운 아이패드 무료 앱 부문의 1위가 됐다. 잠금화면 스크린, 홈 스크린, 아이콘 스킨, 앱선반 등을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는 꾸미기 앱이다.

'AVPlayerHD(무인코딩 속도조절 자막지원 플레이어)'는 지난주에 이어 아이패드 유료 앱 부문의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동영상 파일을 별도의 변환 과정 없이 바로 아이패드에서 볼 수 있는 앱으로, 자막파일의 통합도 영상과 함께 USB를 통해 넣으면 끝이다.

한 주간 유료앱 톱10의 평균 판매가격은 3.59달러다. 지난주(5.39달러) 대비 소폭 하락했다.

[안드로이드 주간 인기 앱]

'스노우브라더스 for Kakao'가 안드로이드 무료 앱 부문에서도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스노우브라더스'는 90년대에 오락실에서 즐기던 게임을 앱으로 출시한 것으로, 스노우브라더스들이 눈덩이를 굴려 적들을 이기고 끝판왕까지 물리치면 된다. 고전게임의 복원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새로운 아이템이 추가됐다.

유료 앱 부문에서는 'Dokuro'가 3주째 1위 자리를 지켰다. 무서운 마왕의 신부가 될 운명에 처한 공주를 구출해내는 탈출 게임 앱이다. 486 PC 시절의 '페르시아의 왕자' 류와 같은 게임으로 보면 된다. 이런저런 장애물을 피하고 건너 공주를 만나 빠져 나오는 것이 임무로 주어진다.

한 주간 유료앱 톱10의 평균 판매가격은 4773원이다. 지난주 3375원보다 상승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