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대회부터 적용
'Race to the CME GLOBE'는 한 해 동안 열리는 LPGA투어의 모든 공식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등수에 따른 포인트를 부여, 그 랭킹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제도다.
적용 시기는 오는 24일(한국시간) 개막하는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부터로 대회 우승자에게는 500점을, 2위 300점, 3위 190점 등으로 차등 배점된다.
메이저 대회는 일반 대회에 비해 더 높은 배점을 부가한다. 나비스코 챔피언십, US오픈,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오픈,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 등 5대 메이저 대회의 경우 25% 더 높은 포인트를 준다.
오는 11월 멕시코에서 열릴 예정인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대회까지 누적된 포인트를 기준으로 72위 이내 랭크되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의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Race to the CME GLOBE'의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빅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출전 선수들은 기존 포인트가 소멸되고 시즌 최종전 등위에 따라 새로운 포인트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시즌 최종전 포인트는 1위에게 5000 포인트를, 2위는 포인트 4500점을 받게 된다. 여기에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의 순위에 따라 제공되는 별도의 포인트가 더해져 'Race to the CME GLOBE’의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포인트제 적용으로 LPGA투어가 마지막 대회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묘미를 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희상 J골프 본부장은 "이번 포인트 제도로 상금이 커져 출전 선수들의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예상된다"며 "포인트제 도입으로 인해 국내 팬들의 보다 열렬한 성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Race to the CME GLOBE'의 우승자에게는 1백만 달러(한화 약 10억 66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의 총상금은 2백만 달러(한화 약 21억 3200만원), 우승 상금은 50만 달러(한화 약 5억 3300만원)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