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이비티는 9일 대주주인 씨앤팜과 이화여자대학교가 공동으로 피부암, 선번(Sun Burn) 등 난치성 피부질환치료 신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석좌교수 2명, 박사 5명, 포스트닥터 등 총 2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바이오융합 공동연구단'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공동연구단은 연세대 합성연구팀, 이화여대 약학대학 동물연구팀, 서울여대 독성연구팀 등 국내 최고의 전문연구팀과 공조해 신소재 개발 및 검증에 나설 예정이란 설명이다. 사실상 약 100여명에 이르는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 조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에 출범한 연구단은 현대아이비티가 개발한 신물질 '비타브리드C' 응용제품의 효능과 적용범위를 집중 검증한다. 또 난치성 피부질환인 아토피피부염과 건선 치료 신소재를 추가 개발해 현대아이비티가 안전한 메디컬화장품과 피부질환 치료·개선제품을 만들 수 있게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현대아이비티는 공동연구단을 통해 비타브리드C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자가면역력을 증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약이 아닌 자가면역에 의한 피부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객관적으로 입증해낼 방침이다.

현대아이비티는 이번 공동연구단 출범으로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바이오 신소재 개발과 상품화 로드맵이 탄력을 받아 다음달께 기존 제품보다 개선된 첨단 소재와 응용제품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늦어도 오는 3월에는 자가면역요법을 위한 신개념 메디컬화장품과 치료보조제를 세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