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9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올해 매출과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신민석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평균 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돌겠지만, 올해 자동차운반관련 3자물류 비중이 증가하고, 해외공장 수출 물량도 늘어나면서 실적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주력 사업인 반조립부품(CKD) 매출은 해외 공장 가동률 상승과 신규 공장 증설로 올해도 1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난 4분기 실적은 원화 강세로 인해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 연구원은 "매출액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3조1567억 원, 영업이익은 매출액 성장 둔화로 전년대비 3.5% 증가한 1434억 원으로 컨센서스(1659억 원)을 밑돌 것"이라며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 미치는 이유는 CKD매출은 달러 결제지만, 매입은 원화로 결제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형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