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분양 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충북 진천군 ‘광혜원 양우내안애’가 1.2순위 청약에서 0.09대 1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양우건설이 시공하는 이번 단지는 총 240가구의 일반분양 물량 가운데 청약 접수가 이뤄진 것은 23건에 불과했다.

평평별 접수건수는 38㎡A형이 20가구 모집에 12건, 38㎡B형은 20가구 모집에 2건에 그쳤다.

또, 40가구를 모집하는 58㎡와 82㎡B형도 각각 1건과 8건만 접수되며 참패했다.

이 밖에 57㎡A, 57㎡B, 82㎡A타입은 단 한 건의 청약도 이뤄지지 않았다.

여기에 입주자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특화평면도 도입됐지만 실수요층인 1, 2 순위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광혜원리는 진천.음성혁신도시와도 20km 이상 떨어져 있어 혁신도시 후광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지방 분양시장에서 혁신도시와 구도심 재개발 지역은 1.2순위 마감행진을 보였지만 그 외 지역은 순위내 미달사태를 겪는 등 극심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수요층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훈기자 sy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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