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8일 기아차에 대해 본격적인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수홍 연구원은 "쏘렌토부터 시작되는 볼륨모델의 신차 출시가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기 때문에 올해 내수와 미국시장 판매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외부변수 악화와 신차 출시 주기를 고려할 때 올해 이익 가시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2015년부터는 상품성 개선에 따른 판매 모멘텀 회복 기대되며 올해 상반기 중국 3공장 가동에 따른 판매 증가세가 완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조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11조60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056억 원으로 74.6% 늘어났을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6.1%, 지배지분 순이익은 3.6% 증가한 7639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