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소매판매가 3개월 만에 반등했고, 실업자 수도 5개월 만에 줄어 올해 경제성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물가상승률과 계절적인 요인을 반영한 지난해 1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앞서 두 달 연속 0.2%와 0.8% 감소한 것에서 반등한 것이다. 특히 11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1.6% 늘어난 것이다.

이날 독일 연방노동청이 발표한 계절적인 요인을 반영한 12월 실업자수는 296만5000명이다. 전달보다 1만5000명이 줄어든 수치다. 실업률은 6.9%를 유지했다.

취업 인구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422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렌베르크 은행의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티안 슐츠는 “독일의 경제 활동 지표들이 11월 이후 반등하면서 2013년을 강한 상승세로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