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서울시민 한 명이 원리금을 갚는 데 연평균 640만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연구원의 ‘서울시 주택담보대출 현황 및 정책점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말 기준으로 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27조원이다. 이는 5년 전인 2007년(108조원)보다는 늘었지만, 2012년 1월(130조원)보다는 약간 줄어든 규모다. 시중은행 한 곳의 서울시민 대상 주택담보대출 전수자료(4만5464건, 4조6282억원)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5월 현재 주택담보대출 1건당 약정금액과 대출잔액은 각각 1억1900만원과 1억200만원이다. 대출잔액 1억원 이상은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뜻하는 ‘부채서비스’는 이용자 1인당 연간 640만원으로 파악됐다. 아파트 담보대출의 부채서비스는 연간 800만원으로 단독주택(480만원)보다 많았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