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 한국사' 시리즈 2권 출간 "편향 논란 없는 입체적 한국사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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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까지 모두 16권 완간
역사 교과서의 편향성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민음사가 ‘믿을 수 있는 한국사’를 표방하는 한국사 통사(通史) 책을 내놓는다. 원시시대부터 20세기까지를 16권에 담아낼 ‘민음 한국사’ 시리즈다.
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장은수 민음사 대표는 “좌우 이데올로기를 떠나 누구나 교양으로 읽을 수 있는 한국사 책을 만들고자 《민음 한국사》를 출간하게 됐다”며 “대다수의 학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리즈는 지난 2일 1차분으로 조선의 건국을 다룬 《15세기, 조선의 때 이른 절정》 《16세기, 성리학 유토피아》가 출간됐고 2016년까지 총 16권을 완간할 예정이다. 권당 1억5000만~2억원씩 총 30억원이 들어가는 프로젝트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출판사인 케임브리지대 출판사의 역사 서술 방식을 도입한 점도 눈에 띈다. 장 대표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본문을 써 전문성을 살리고 전체 서술의 톤은 편집 기술로 보완하는 방식으로, 《케임브리지 세계사》와 《케임브리지 중국사》가 이런 방식으로 쓰였다”며 “한국에서 이렇게 역사책을 내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시리즈의 편집주간을 맡은 출판기획사 문사철의 강응천 대표는 “논란의 소지가 가장 큰 20세기의 경우 좌우 대립 등이 나오는 근거까지 연구해 ‘역사를 처음부터 다시 보자’는 관점으로 서술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보지 못한 종합적인 역사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리즈는 그간 왕조나 중세·근대 등으로 구분하던 시기 구분을 세기별로 쪼갰다.
‘16세기’를 집필한 한명기 명지대 교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종래 왕조사, 민중사, 민족사의 관점에서 벗어나 100년 단위로 쪼개 역사를 보는 시도를 함으로써 역사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부분을 살려낼 수 있게 됐다”며 “한국사를 일국사 관점에서 보는 게 아니라 세계사와의 상호교류와 융합의 관점에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
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장은수 민음사 대표는 “좌우 이데올로기를 떠나 누구나 교양으로 읽을 수 있는 한국사 책을 만들고자 《민음 한국사》를 출간하게 됐다”며 “대다수의 학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리즈는 지난 2일 1차분으로 조선의 건국을 다룬 《15세기, 조선의 때 이른 절정》 《16세기, 성리학 유토피아》가 출간됐고 2016년까지 총 16권을 완간할 예정이다. 권당 1억5000만~2억원씩 총 30억원이 들어가는 프로젝트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출판사인 케임브리지대 출판사의 역사 서술 방식을 도입한 점도 눈에 띈다. 장 대표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본문을 써 전문성을 살리고 전체 서술의 톤은 편집 기술로 보완하는 방식으로, 《케임브리지 세계사》와 《케임브리지 중국사》가 이런 방식으로 쓰였다”며 “한국에서 이렇게 역사책을 내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시리즈의 편집주간을 맡은 출판기획사 문사철의 강응천 대표는 “논란의 소지가 가장 큰 20세기의 경우 좌우 대립 등이 나오는 근거까지 연구해 ‘역사를 처음부터 다시 보자’는 관점으로 서술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보지 못한 종합적인 역사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리즈는 그간 왕조나 중세·근대 등으로 구분하던 시기 구분을 세기별로 쪼갰다.
‘16세기’를 집필한 한명기 명지대 교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종래 왕조사, 민중사, 민족사의 관점에서 벗어나 100년 단위로 쪼개 역사를 보는 시도를 함으로써 역사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부분을 살려낼 수 있게 됐다”며 “한국사를 일국사 관점에서 보는 게 아니라 세계사와의 상호교류와 융합의 관점에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