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동대문패션관광특구, 명동관광특구, 남대문시장, 강남터미널 지하상가, 이태원, 홍대입구를 대상으로 위조상품 단속을 펼쳐 총 382건을 적발, 7만2747점을 압수했다고 7일 밝혔다.정품 시가로 따지면 393억4900만원에 상당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도용 품목은 151종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의류 1만7000점 (23.4%) 양말 1만3402점 (16.9%) 귀금속 8043점 (11.1%) 모자 6472점 (8.9%) 지갑 6340점 (8.7%) 쇼핑백 4699점 (6.5%) 벨트 2708점 (3.7%) 가방 2564점 (3.5%) 순.

샤넬로고

도용 브랜드는 총 121종. 이 가운데 샤넬이 1만4944점 (20.5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루이비통 1만4906점 (20.49%) 구찌 4591점 (6.3%) 폴로 4296점 (5.9%) 캘빈클라인 3389점(4.7%) 나이키 2232점 (3.1%) 돌체앤가바나 2094점 (2.9%) 블랙야크 1953점 (2.7%) 아디다스 1937점 (2.7%)순으로 상표를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단속 결과, 연초에는 가방 지갑류의 위조 상품이 많았으나 10월 부터는 아웃도어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위조 상품과 관련, 작년 한해 피의자 165명을 붙잡아 불구속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최동윤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위조 상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것은 명확한 범죄행위로 왜곡된 소비풍조를 조장하고 대외 통상마찰을 불러올 뿐만 아니라 도시이미지도 저해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