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연간 판매목표 490만대와 296만대를 발표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시장 예상치 500만대, 300만대보다 분명히 보수적인 목표 대수"라며 "회사 측이 글로벌 경쟁심화, 원화강세 등으로 판매증가에 대한 확신이 준 것인지, 최근 불거진 품질문제로 내부 점검 차원에서 목표치를 낮게 잡은지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항상 실제판매 대수가 판매목표를 초과했기 때문에 기존 예상치 총 800만대 이상의 생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기아차 투자와 관련해선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최근 자동차주는 원고·엔저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 국내 증시 매력 저하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는 "신차 효과 본격화, 지난해 주간연속 2교대 시범실시에 따른 기저효과, 중국 3공장 공급능력 확대 등 기대 요인도 크다"며 "주가의 단기 낙폭이 큰 만큼 감정적 대응이나 성급한 손절매는 자제할 것"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