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6일 현대·기아차가 올해 보수적인 판매목표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에 충족시키는 결과를 달성시킬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지난 2일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연간 판매목표 490만대와 296만대를 발표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시장 예상치 500만대, 300만대보다 분명히 보수적인 목표 대수"라며 "회사 측이 글로벌 경쟁심화, 원화강세 등으로 판매증가에 대한 확신이 준 것인지, 최근 불거진 품질문제로 내부 점검 차원에서 목표치를 낮게 잡은지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항상 실제판매 대수가 판매목표를 초과했기 때문에 기존 예상치 총 800만대 이상의 생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기아차 투자와 관련해선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최근 자동차주는 원고·엔저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 국내 증시 매력 저하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는 "신차 효과 본격화, 지난해 주간연속 2교대 시범실시에 따른 기저효과, 중국 3공장 공급능력 확대 등 기대 요인도 크다"며 "주가의 단기 낙폭이 큰 만큼 감정적 대응이나 성급한 손절매는 자제할 것"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