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사이판 바다로 '풍덩'
서태평양의 북마리아나 제도 남부에 있는 화산섬 사이판은 환상적인 풍경을 갖춘 휴양지다. 제주도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작은 섬이라 자동차로 해안도로를 따라 섬을 한 바퀴 도는 데 4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섬 곳곳에 멋진 절경을 자랑하는 관광지가 포진해 있고, 섬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기념지도 여러 곳 있어 구석구석 꼼꼼하게 둘러보려면 하루로는 부족하다.

사이판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일본이 치열하게 싸웠던 전투지 중 하나다. 당시 패배한 일본군의 죽음을 애도하는 비석과 무덤 등 한때 사이판을 장악했던 일본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무려 80여곳이나 된다. 사이판의 대표적관광지인 자살 절벽과 만세 절벽도 그런 장소다.

사이판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마나가하섬 투어다. 마나가하섬은 둘레가 1.5㎞ 정도여서 걸어서 15분 정도면 일주할 수 있는 작은 섬이다. 하지만 사이판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어 ‘사이판의 진주’라 불린다.

특히 산호로만 둘러싸여 있어 섬 주변 곳곳에 아름다운 산호초와 형형색색의 열대어를 구경할 수 있고, 넓은 백사장과 수심이 무릎 정도여서 해수욕과 선탠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사이판에서 스노클링으로 가장 유명한 지역으로, 눈부신 해변에서 수영, 일광욕, 보트 타기, 낚시 등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반나절이 금방 가버린다.

사이판에 있는 동안 숙소가 고민스럽다면 PIC리조트가 좋다. 산 안토니오 비치에 있는 PIC리조트는 사이판 최고의 워터파크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PIC골드카드 패키지로 호텔 내에서 각종 스포츠와 수상레저활동을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40여 가지가 넘는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다.

18개월 미만의 유아를 데리고 여행할 계획이라면 PIC리조트보다 좋은 휴양지 리조트는 찾기 힘들 것이다. KRT여행사의 ‘사이판 PIC 골드(아기와나)’ 상품을 이용하면 베이비클립, 유모차, 젖병 소독기, 유아용 욕조, 바틀워머, 베이비바운서 등의 유아용품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또 호텔 내 키즈라운지와 베이비라운지에서 아이를 돌봐주는 서비스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KRT여행사는 사이판을 찾는 모든 고객에게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와이파이 변환 기기인 에그 단말기 ‘케알파이’를 제공한다. 케알파이를 이용할 경우 테블릿PC, 스마트폰, 노트북 등 무선 인터넷이 접속 가능한 단말기를 최대 5대까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케알파이를 이용하면 호텔 내 와이파이 존뿐만 아니라 사이판 섬 어디서든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KRT여행사는 3박4일, 4박5일 상품을 판매 중이며 아시아나항공으로 매일 출발할 수 있다. 84만9000원부터. 1588-0040

송유진 여행작가 yujin06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