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는 2일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을 밑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3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8조7800억원으로 이전 전망치보다 2조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14% 감소한 것으로, 가파른 환율 하락, 신경영 선언 20주년 특별 상여금, 약한 스마트폰 수요에 따른 부품 가격 압박 등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NP파리바는 "대화면, 시분할 롱텀에볼루션(TD-LTE) 아이폰 출시로 올해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와 갤럭시 노트의 출하량이 3%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2013년과 2014년 주당순이익(PS)를 각각 5.3%, 8.2% 낮춰잡았다.

그러나 4G LTE에 대해 차이나모바일과 다른 중국 이동통신사들의 마케팅이 삼성전자의 고사양 폰에 대한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3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6만4000원(4.59%) 내린 13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닷새 연속 내리는 급락세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