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키워 2000선을 내줬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오전 11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07포인트(0.70%) 떨어진 1997.2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웃돌며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2013까지 뛰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해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이후 낙폭을 키워 2000 아래로 밀렸다. 현재 1990 중반대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새해 첫날 '팔자'로 돌아섰다. 292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도 하루 만에 매도 전환해 475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694억원 '사자'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596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가 89억원, 비차익거래가 506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대부분이 상승세지만 전기전자의 하락폭이 두드러진다. 전기전자가 2.19% 하락해 약세를 보이고 있고, 운수장비도 0.19% 하락세다. 반면 유통(0.97%), 전기가스(0.13%), 비금속광물(0.90%) 등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2.77% 하락해 133만400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눈높이를 크게 밑돌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적 우려가 번지면서 지난달 30일에도 2% 가까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외국계 주문창구인 CS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다이와 등을 통한 매도 주문이 거세다.


현대차기아차도 동반 하락 중이다. 각각 1.69%, 2.32% 하락세다. 이밖에 NAVER(1.93%), 현대모비스(0.85%), 신한지주(0.85%) 등이 오르고 있다.

올해 태양광 업황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주들은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한화케미칼(0.46%), 웅진에너지(1.04%)를 비롯해 코스닥시장에서 오성엘에스티가 3% 이상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500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거래일보다 2.22포인트(0.44%) 상승해 502.2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이 나홀로 649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3억원, 438억원씩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0원(0.50%) 오른 105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