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현충원 참배 후 한빛부대 장병과 영상통화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 부처 장·차관 및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청와대 비서진 등과 함께 동작구 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박 대통령은 방명록에 “청마의 해, 우리나라에 도약의 기운이 가득하고 국민이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참배 참석자들과 떡국으로 조찬을 함께하면서 덕담을 건넸고, 참석자들도 집권 2년차를 맞아 각오를 다졌다고 이정현 홍보수석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남수단 한빛부대 고동준 부대장(육군 대령), 해군 문무대왕함 김정현 함장(해군 대령)과 영상통화를 하고 임무 수행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당사에서 ‘국민통합 2014’라고 적힌 시루떡을 자르는 신년행사를 열었다. 황우여 대표는 “올해는 국민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며 “지방선거를 통해 우리의 지난날을 돌이켜보고 옷깃을 다시 여미고 겸손하면서도 성실한 모습으로 국민 앞에 다가가 미래를 기약하는 한 해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 옆 민주정책연구원에서 주요 당직자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배식을 열었다. 김한길 대표는 인사말에서 “올 새해는 민주주의와 민생에 더해 승리가 필요한 한 해”라며 “두려움 없는 변화를 기꺼이 감당, 다시 한번 우뚝 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 등 지도부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김 대표는 현충원 참배 때 방명록에 “2014년, 민주주의와 민생 그리고 승리!”라고 썼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