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법 형사1부(황병하 부장판사)는 29일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양승호(53)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1년 3월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보석을 취소하고 양 전 감독을 재수감했다.

양씨는 고려대 야구부 감독이었던 2009년 서울 모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으로부터 입시 청탁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됐다.

1심은 재판 도중 양 전 감독의 보석을 허가했고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했으나 야구계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해 그를 법정구속하지 않았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이 1심에서 반성했던 태도를 번복했다"며 1심과 같은 실형을 선고한 뒤 도망의 염려 등을 이유로 보석을 취소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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