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8일 미코에 대해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함으로써 기업가치에 대형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200원을 유지했다.

김병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코가 시가총액 526억원을 넘어서는 55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미코는 지난 27일 자회사 코미코의 지분 26% 매각대금 180억원과 코미코 지분 24%를 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 170억원의 대금 입금이 완료됐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자회사 코미코는 7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와 13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신제품 개발 및 설비투자, 재무구조 개선의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번 딜의 핵심은 우량 자회사인 코미코의 지분매각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세라믹 부품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재무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코미코 투자자들은 KT캐피탈, 네오플럭스, BNW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인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향후 3~4년 후 코미코는 독자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코는 반도체 공정용 세라믹 부품, 낸드플래시 용 프로브 카드, 강화유리 가공사업 등을 중심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라며 "전방산업의 설비투자 사이클 상승세에 힘입어 세라믹 부품 사업의 가파른 외형성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 "현 주가는 2014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3배로 절대적 저평가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