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40선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8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61포인트(0.72%) 오른 2043.42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일 기준으로 닷새 연속 상승세다.

이날 지난 10월 한국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달성한 것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미국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규모 확대에 힘입어 2030대 후반에서 2040대로 뛰어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했다. 현재 전기전자 업종 위주로 983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금융투자와 투신을 중심으로 1969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만 나홀로 2831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1286억원, 1530억원 순매수로 총 2815억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증권(2.14%), 운수창고(1.76%), 전기전자(1.68%), 유통(1.35%) 등의 오름폭이 크다. 전기가스(-2.24%), 운수장비(-0.86%), 기계(-0.03%), 은행(-0.44%) 등만 하락하고 있다.

증권주의 강세는 전날 금융위원회의 '금융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정부의 금융비전으로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강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1.50% 오른 14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 삼성전자우, 신한지주 등도 상승 중이다. 이외에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삼성화재, 롯데쇼핑 등은 1%대로 오르고 있다.

NAVER는 징금에 대한 우려의 해소로 6.49% 오르고, 삼성SDI는 인도 통신장비사와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에 0.87%뛰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 3인방은 1% 내외로 떨어지고 있다.

대한전선은 10억원대의 과징금 부과 소식에 2.61% 하락 중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5.30% 밀려났다.

상한가 5개를 비롯해 총 487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310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83개 종목은 보합세다. 코스피 거래량은 1억7554만주, 거래대금은 2조4979억원이다.

코스닥지수도 오르고 있다. 현재 3.17포인트(0.62%) 상승한 514.8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15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9억원, 37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현재 0.20원(0.02%) 뛴 106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