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014년 유동성 확대로 인해 중소형주에 대한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더존비즈온, ITX시큐리티, 케이티스, 엘티씨, 국도화학, 라이온켐텍 등을 추천했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지연, 일본의 계속 되는 경기 부양 정책으로 글로벌 유동성은 확대되고 있다"며 "풍부한 유동성은 위험자산 선호도를 상승시켜 중소형주의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IMF와 리먼사태를 제외하고 각 정부 출범 이후 설비투자가 꾸준히 증가했다며 대기업 설비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중소기업에게도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2013년 4월 이후 코스닥 종목과 중소형주를 꾸준히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은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줄잇는 펀드환매로 인해 중소형주 비중 축소가 이어지고 있는 것. 그러나 중소형주 펀드의 매물 출회는 일단락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코스피 2000 이상 지수대에서 환매 가능한 물량은 최저 1조2000억원에서 최대 2조1000억원으로 파악된다"며 "최근 3년간 2000 위에서 등락을 지속하면서 매물이 5조원 넘게 출회돼 환매 대기 물량은 일단락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