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9일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실적 부진(어닝쇼크)'을 낸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유주연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3분기 기업 순이익은 전년 대비 2.3% 하락했고, 전분기 대비 25.6% 증가했다"며 "업종별로 보면 IT와 경기소비재 섹터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예상치 대비 저조한 했고 특히 경기에 민감한 소재, 산업재 섹터가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 어닝 쇼크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어닝 쇼크으로 주가가 하락 기업들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과거 사례에서 어닝 쇼크를 기록했던 종목 중 이익이 상향 조정되는 기업은 실적 발표일 이후에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실적 발표 이전 주가까지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점에서 어닝 쇼크 종목 중 이익이 상향 조정되는 기업을 매수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것.

또 어닝 쇼크로 주가가 하락한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도 적절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최근 금리가 상승하는 국면에서 배당수익률이 4% 이상인 종목은 시중 예금 금리가 2.9%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유효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