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의 헬기 충돌 사고와 관련해 123층(555m)짜리 초고층으로 건설되는 신천동 ‘롯데월드타워’가 후폭풍을 맞고 있다. 인허가 단계에서 쟁점이었던 ‘항공기 운항 안전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8일 “제2롯데월드는 이미 건축 허가가 났지만, 항공기 운항에 장애가 될 수 있어 층수 조정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2롯데월드 단지 안에 들어서는 ‘롯데월드타워’는 2016년 완공되면 국내에서 최고층 건물이 된다. 현재 골조공사가 50층까지 올라간 상태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는 군사시설보호법에 의거해 설정된 비행안전구역 밖에 있고, 비행 안전성 면에서도 전문가들로부터 안전을 확인받았다”며 “또 활주로 방향을 약간 변경한 후 초정밀감시장비 등 최첨단 전자장비를 설치·장착해 이미 공군에 양도했다”고 강조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