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 핵심 유통채널이었던 방문판매(이하 방판)의 설 자리가 급격히 좁아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전체 화장품 매출 중 방판 비중은 2008년 57.1%에서 올 상반기 22.3%로 떨어졌다. LG생활건강도 사정은 비슷해 같은 기간 31.8%에서 10%로 줄었다.

화장품 방판 1위인 아모레퍼시픽의 방판 매출은 올 들어 계속 뒷걸음질 중이다. 전년 대비 매출 감소율은 1분기 7.1%, 2분기 13.0%, 3분기 24.0% 등으로 회사 전체 실적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방판이 위축된 건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사는 경로가 다양해져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