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14일 이오테크닉스에 대해 레이저 수요 확대와 반도체 경기 회복으로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오테크닉스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제조과정에서 마킹, 커팅 및 드릴링용으로 쓰이는 레이져 장비를 전문제조하는 업체로서, 반도체 마킹에 있어서는 세계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오테크닉스는 2010년 스마트폰 수요 확대로 급성장했으나 이후 후공정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위축되면서 매출이 정체된 상태"라고 전했다.

하지만 다양한 수요처 확대로 성장 전망이 긍정적이어서 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스마트폰, 타블렛 등 스마트기기가 확산되고 부품의 경박단소화 니드가 커짐에 따라 레이저를 응용한 다양한 마킹 및 드릴링 신규수요가 생겨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또 "내년에는 패키징 기술의 변화와 반도체경기 회복으로 후공정업체들의 설비투자가 회복될 것으로 보여 실적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그로스코리아의 보유지분 11.79%도 블록딜을 통해 성공리에 매각, 오버행 이슈도 해결된 상태이고, 내년 이후 실적성장을 기대할 때 연말 주가조정을 저가매수로 활용할 기회"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