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넘어섰다.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96포인트(0.45%) 오른 1만5821.6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14.31포인트(0.81%) 뛴 1782.00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16% 오른 3965.58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이틀 만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S&P500지수는 11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가를 넘어섰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지명자의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이날 증시는 관망심리 탓에 약세로 출발했다. Fed가 연내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것이란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최대 백화점인 메이시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며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메이시스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시장에서 기대했던 1.9% 증가를 크게 웃돌아 연말 휴가시즌을 앞두고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메이시스 주가는 9.4% 치솟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메이시스의 실적 호조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팀 그리스키 솔라리스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메이시스의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며 "연말 휴가 시즌에 대한 기대가 낮았지만 메이시스의 실적 호조를 계기로 기대감이 조금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전날 크래프트푸즈에 28억 달러를 배상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주가는 1% 이상 뛰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