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담에 ‘떡 먹자는 송편이요, 소 먹자는 만두’라는 말이 있다. 팔월 추석에는 송편, 정월 초하루엔 만두가 그만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겨울에는 만두가 제격이다. 어른 손보다 큰 크기에 속이 꽉 찬 따뜻한 만두는 몸을 덥히는 한끼 식사나 다름없다.

만두는 예로부터 피가 얇고 소가 많이 들어간 것일수록 맛있다. 개성만두는 속 재료를 풍채 좋은 남자의 통통한 주먹만큼 큼지막하게 채우고 피는 만두 속이 비칠 정도로 얇고 투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동원F&B는 개성만두의 이 같은 장점을 살려 ‘개성왕만두’를 만들었다고 한다. 얇은 만두피 안에 국내산 생 돼지고기와 다섯 가지 야채 등을 가득 담아 전통 개성만두의 맛을 재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만두는 그간 30g 중량 제품에서 경쟁이 치열했으나 이 제품은 70g으로 차별화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2008년 10월 나온 개성왕만두는 꾸준히 팔리면서 인기제품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매출은 500억원이었으며 회사 측은 올해 40% 늘어난 700억원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 동원F&B는 개성왕만두의 성공에 힘입어 개성만두 시리즈를 내놓았다. ‘개성 닭가슴살 왕만두’ ‘개성 메밀 왕만두’ ‘개성 손만두’ ‘개성 감자만두’ ‘개성 김치만두’ 등이다.

동원F&B는 겨울철 건강 영양간식으로 견과류를 추천하고 있다. 겨울 견과류는 환절기 감기는 물론 여러 가지 질병도 예방할 수 있어 하루에 적당량씩 먹으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도 매일 한 줌 정도(약 25g)의 견과류를 꾸준히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그러나 바쁜 현대인에게 매일 한 줌의 견과류를 챙겨먹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동원F&B는 특히 바쁜 직장인을 위해 ‘동원 올해作 1주일 프로젝트’라는 견과류 제품을 내놨다. 이 제품은 그해에 난 햇 견과류만을 수작업으로 선별해 하루 적정 섭취량인 25g을 7일간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소포장 제품으로 휴대가 간편하며, 포장마다 해당 요일이 표시돼 있어 1주일간 꾸준히 섭취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몬드와 믹스너트 등 두 종류가 있다.

동원F&B는 또 다른 건강식품으로 연어를 내놓았다. 연어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유일한 수산물. 특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바람이 차가워질 때 연어는 피부 미용과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동원 F&B 연어캔
동원 F&B 연어캔
동원F&B가 최근 내놓은 ‘동원연어’는 시중 연어캔 중 유일하게 고급 어종인 ‘코호(Coho) 연어’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어종은 색이 붉고 육질이 부드럽다. 종류별 가격은 ‘동원연어 오리지날’과 ‘동원연어 칠리’가 135g 한 캔에 4980원, ‘동원연어 S’가 105g 한 캔에 4480원, ‘동원연어 샐러드’가 100g 한 캔에 2500원 등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