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원 머그잔 내놓은 한국도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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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빅3, 불황 탈출 '3色'
한국도자기 행남자기 젠한국 등 주요 3대 도자기 제조업체가 ‘제 갈 길’ 모색에 나섰다. 도자기가 몇 년째 내수시장 수요 감소로 부진을 겪자 각 회사의 특색을 살려 차별화된 노선을 걷고 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국도자기는 최근 고급 라인인 ‘프라우나’에 매달리고 있다. 세계적인 보석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을 입힌 머그잔(사진) 1개의 가격은 15만원에 달한다. 커피잔 세트는 25만원 선이다. 꽃병엔 크리스털 3000개가 붙어 있어 화려함을 자랑하고, 주전자 뚜껑 손잡이엔 백조와 사슴이 정교하게 조각돼 있다.
가격은 비싸지만 국내외서 인기가 좋다. 일부 해외 부유 여행객은 프라우나를 종류별로 사 갈 정도다. 한국도자기 관계자는 “프라우나는 2000년대 초반부터 전사적으로 집중해 탄생시킨 브랜드”라며 “도자기와 보석을 결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행남자기는 ‘어머님’을 공략한다. 사군자와 창살 무늬를 조화시킨 예단 세트 ‘한얼 홍’은 가을 결혼·혼수 시장에서 예단용 선물로 인기가 좋다. 공기, 대접, 오목찬기 등으로 구성된 예단 세트의 가격은 52만원 선.
젠한국은 세련된 감각과 모던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젊은 층을 파고들고 있다. 영국의 친환경 디자이너 레이첼 바커와 함께 만든 ‘레이첼 바커’ 시리즈는 계절마다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된 ‘메도우 플라워’와 ‘잉글리쉬 가든’은 아기자기한 디자인 패턴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자 도자기 밀폐용기에도 레이첼 바커가 디자인한 패턴을 접목할 계획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국도자기는 최근 고급 라인인 ‘프라우나’에 매달리고 있다. 세계적인 보석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을 입힌 머그잔(사진) 1개의 가격은 15만원에 달한다. 커피잔 세트는 25만원 선이다. 꽃병엔 크리스털 3000개가 붙어 있어 화려함을 자랑하고, 주전자 뚜껑 손잡이엔 백조와 사슴이 정교하게 조각돼 있다.
가격은 비싸지만 국내외서 인기가 좋다. 일부 해외 부유 여행객은 프라우나를 종류별로 사 갈 정도다. 한국도자기 관계자는 “프라우나는 2000년대 초반부터 전사적으로 집중해 탄생시킨 브랜드”라며 “도자기와 보석을 결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행남자기는 ‘어머님’을 공략한다. 사군자와 창살 무늬를 조화시킨 예단 세트 ‘한얼 홍’은 가을 결혼·혼수 시장에서 예단용 선물로 인기가 좋다. 공기, 대접, 오목찬기 등으로 구성된 예단 세트의 가격은 52만원 선.
젠한국은 세련된 감각과 모던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젊은 층을 파고들고 있다. 영국의 친환경 디자이너 레이첼 바커와 함께 만든 ‘레이첼 바커’ 시리즈는 계절마다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된 ‘메도우 플라워’와 ‘잉글리쉬 가든’은 아기자기한 디자인 패턴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자 도자기 밀폐용기에도 레이첼 바커가 디자인한 패턴을 접목할 계획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