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최근 게임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젊은 이용자층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8일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재작년부터 게임 사업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다"며 "올해 게임 자체에서 나오는 컨텐츠 매출이 도움을 주고, 지금까지 하던 비즈니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올 3분기 누적 기준으로 게임 광고주 수는 18%, 광고수주 금액은 50% 가까이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또 얼마 전 비공개테스트를 마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의 경우 이용자 50% 이상이 20대 이하이며, 온네트의 개발작인 골프게임 '위닝펏' 또한 젊은 이용자 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게임 사업은 젊은 이용자 수 유입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일종의 게이트웨이(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게임 사업에 대한 투자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지난 3분기 연결 매출액 1297억3700만원, 영업이익 202억9500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검색광고 자체 플랫폼 전환 효과에 따른 매출 확대와 모바일 광고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8.5%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8.8% 감소했다.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이 부진하고, 인건비 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