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박병호 선수(넥센)가 팬들이 꼽은 올 시즌 최고 활약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갤럽은 지난 4~6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90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좋아하는 프로야구 구단이 있다고 응답한 야구 팬 569명에게 올해 활약이 가장 뛰어난 선수(2명까지 자유 응답)를 물은 결과 박병호라고 응답한 이가 14.3%로 가장 많았다고 7일 밝혔다.

한국시리즈 MVP인 박한이 선수(삼성)는 13.0%의 지지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오승환(삼성·11.6%), 최준석(두산·5.7%), 이승엽 선수(삼성·3.9%)가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이병규(LG 9번·3.3%), 유희관(두산·3.0%), 채태인(삼성·1.0%), 김현수(두산·0.9%), 손아섭(롯데) 최재훈(두산) 강민호 선수(롯데·이상 0.8%)가 뒤를 이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다툰 삼성과 두산 소속 선수가 10위권 안에 4명씩 들었다.

한국시리즈 7차전을 시청한 427명에게 어느 팀을 응원했는지 묻자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노린 두산이 52%로 삼성(37%)보다 많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