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여성이 뛰자 회사는 날았다
GWP코리아(대표 지방근)가 주관하고 선정하는 ‘2013 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에 롯데백화점 한국코카콜라 신한생명보험 등 19개 기업이 뽑혔다.

[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여성이 뛰자 회사는 날았다
‘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은 여성의 사회 진출 기회를 넓히고 조직의 성과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GWP코리아가 선정, 발표하고 있다.

1차 심사에서 △믿음 △존중 △공정성 △자부심 △재미 등 5가지 영역으로 나눠 모두 17개 객관식 항목으로 평가했다. 2차 심사에서는 주관식 문항으로 구체적인 사례, 개선해야 할 점 등을 묻는다. 3차는 고용, 격려하기, 말하기, 듣기, 감사, 개발, 돌봄, 축하, 공유, 통합 등의 평가 항목을 갖고 서술식으로 심사했다.

[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여성이 뛰자 회사는 날았다
판매·유통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롯데백화점은 출산 후 1년간 별도 신청 없이 휴직하는 ‘자동육아휴직제’,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최장 한 달간 쉴 수 있게 한 ‘자녀돌봄휴직제’ 등의 제도를 도입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반 서비스 부문 대상을 받은 KT는 일할 장소와 시간을 근로자가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 워킹’을 2011년 도입해 여성이 일과 가사를 병행하기 수월하게 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워킹센터에서 일하는 ‘원격근무’, 굳이 사무실에 들어올 필요 없이 현장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직출직퇴제’ 등이 대표적이다.

외국 기업 중 대상을 탄 한국코카콜라는 미국 코카콜라 본사가 매년 초청하는 1주일짜리 여성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주말을 앞둔 금요일 오후 3시 퇴근을 장려하고 있다.

출산 및 육아 지원 프로그램이 다양한 인천항만공사는 공기업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는 불임 치료비로 200만원을 지원하고, 셋째 자녀 출산시 취학 전까지 매달 30만원을 지급하는 등 자녀와 관련해 다양한 금전 혜택이 있다.

[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여성이 뛰자 회사는 날았다
공기업 부문 또 다른 대상 수상 기업인 한국남부발전은 미리 채용 예정자를 뽑아 놨다가 휴가나 휴직 등 일시적 결원이 생기면 채용 예정자를 투입하는 ‘HR뱅크’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직장 상사나 동료 직원의 눈치를 보지 않고 휴가를 쓸 수 있게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이다.

이 밖에 부산항만공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관광공사 등이 공공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마즈는 외국계 기업 부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제조 부문 등에서 각각 대상을 탔다.

일반 서비스 부문 본상은 롯데월드와 잡코리아가 수상했다. 롯데월드는 연 1회 모든 사원이 정기 건강검진을 받게 하고 출산과 육아휴직 복직시 육아 관련 용품을 지원한다.

회식 연차, 봉사활동 연차, 신규 입사자 연차 등 독특한 연월차 제도를 두고 있는 잡코리아는 퀼트, 꽃꽂이 등 여성을 위한 다양한 취미 강좌를 운영 중이다.

금융 부문 본상 수상 기업인 신한생명보험은 출산휴가로 5개월을 주고 육아휴직에 들어가면 휴직 급여 외에 기본급 27%를 추가로 지원한다.

외국계 기업 부문 본상을 탄 헨켈테크놀러지스는 매니저 중 여성을 최소 30% 이상으로 유지하고 여성 맞춤 휴게실을 운영하고 있다.

공공 부문 본상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한국선급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이 수상했다.

한편 ‘2013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워킹맘 100인’에는 민상희 아워스정보 실장, 박정화 롭다 대표, 이민숙 롯데백화점 점장, 최국림 마크로밀엠브레인 본부장, 정화숙 KT 매니저 등 총 30명이 선정됐다.

GWP코리아는 7일 63컨벤션센터에서 수상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연다.

○취재팀
박수진 김형호 차장, 김정은 안재광 김병근 은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