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연봉 2000만弗 거뜬"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를 비롯한 한국 야구선수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의 스토브리그(프로야구 오프시즌 동안 팀이 전력 보강을 위해 선수를 영입하고 연봉협상을 하는 시기)를 후끈 달구고 있다.

해외 진출을 선언한 윤석민(27·KIA 타이거즈)과 국내 최고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31·삼성 라이온즈), 새로운 팀을 물색하고 있는 이대호(31·오릭스 버팔로스)까지 줄줄이 대형 계약을 준비 중이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5일 올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톱50 선수 중 추신수를 3위로 꼽았다. 스포츠전문 매체인 ESPN은 “거물급 FA 타자들은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있기 때문에 추신수는 평균 연봉 1500만~2000만달러(약 160억~212억원)에 4년 이상의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최고 선발투수로 활약한 뒤 FA 자격을 딴 윤석민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엠엘비닷컴(MLB.com)이 꼽은 ‘주목할 FA 투수 10인’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윤석민은 2년 동안 총 1000만달러(약 106억원) 수준의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스포츠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최근 “양키스가 오승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오승환의 몸값은 올해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후지카와 규지의 2년 950만달러(약 101억원)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의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도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이대호에게 2년간 총 10억엔(약 108억원)에 가까운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