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아산공장에서 운전석 모듈이 생산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아산공장에서 운전석 모듈이 생산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핵심 사업인 3대 자동차 모듈(운전석, 프런트 엔드, 섀시)의 누적 생산대수가 1억세트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자동차 모듈은 기능적으로 관련된 수백가지의 개별 부품 덩어리를 의미한다. 현대모비스는 1999년 현대자동차 트라제의 섀시 모듈을 시작으로 생산에 들어가 지난 10월말 기준 14년 만에 1억세트를 넘어섰다. 운전석 모듈은 2000년, 프런트 엔드(범퍼와 램프 포함한 차체 전면부) 모듈은 2003년부터 각각 생산에 돌입했다.

이중 섀시 모듈은 전체 44%에 달하는 4359만세트, 운전석 모듈은 3846만세트(38%), 프런트 엔드 모듈은 1795만세트(18%)로 각각 집계됐다. 올해엔 섀시 모듈 660만세트, 운전석 모듈 700만세트, 프런트 엔드 모듈 380만세트 등 총 1740만세트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5개, 해외 8개국 11개 거점에서 모듈생산공장을 운영중이다. 직서열(Just In Sequence, 다양한 모듈을 완성차 라인의 조립 순서대로 생산해 공급하는 방식) 공급으로 완성차 생산효율 높이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

조원장 현대모비스 모듈사업본부장(부사장)은 "모듈 1억세트 누적 생산은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사례"라며 "현대기아차의 세계 시장 공략에 기여하고 해외 완성차 업체에 대한 모듈 공급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