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폭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앞지를 전망입니다.



연중 누계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많은 경상흑자를 기록한 것은 관련 통계집계가 시작된 이후 30년만에 처음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우리나라 경상흑자는 모두 422억2천만 달러.



같은 기간 일본이 415억3천만달러를 기록한 것보다 7억달러 가량 많은 수치입니다.



연중 누계 기준으로 한국이 일본보다 많은 경상흑자를 거둔 것은 지난 1980년 통계집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이 같은 한국과 일본의 경상흑자 역전상황은 최근 양국의 경제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본의 경상흑자 규모는 한때 2천억달러 수준까지 치솟으며 무서운 성장을 나타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왔던 2008년에도 일본은 1600억 달러 가까이 달성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에너지 수입이 늘고 아베노믹스로 엔화가치가 절하돼 급격하게 줄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경상흑자 규모가 줄어든 것에 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말 이후 일본의 `아베노믹스`로 엔화가치가 40%가량 절하되며 경상수지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탓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국의 경상흑자는 지난해부터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0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은은 연말까지 전망치로 제시한 630억달러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경사수지 흑자폭이 커질 경우 원화강세로 원달로 환율이 압박 받을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는 곧 수출기업들에게 어려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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