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호 KB국민은행장은 “재무 성과와 결과만을 평가하는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고객 만족 과정 등에 대한 평가 보상체계와 여신업무 프로세스 개편 체계를 마련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낡은 채널 의식 속에서 이기심을 추구하는 퇴행적인 행동도 여전하다"며 "12주년 창립일을 기점으로 이러한 낡은 과거와의 결별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습니다.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은 1일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4층에서 열린 12주년 창립 기념식에서 취임 106일째를 맞은 성과와 관련해 “위대한 KB 달성을 위해 고객중심의 스토리 금융을 방법론으로 제시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결과만을 중시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과정 또한 평가에 반영하는 성과관리 체계 개편이 추진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건호 행장은 “고객의 수요와 니즈 등을 파악하고 고객 만족을 위한 과정에 대해 정당한 보상과 평가를 위한 성과관리 지표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영업채널 역시 고객 가치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주요 거점의 통합점포를 종합금융센터로 전환하고 RM의 전문성도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건호 행장은 이어 “여전히 낡은 채널 의식 속에서 비판을 위한 비판을 일삼는 임직원이 있는데 내부파벌 등 낡은 과거와 결별해야 한다”며 조직 내부의 파벌주의를 간과하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습니다.



창립 기념일임에도 `낡은 사고`, `채널` , `퇴행적‘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전 임직원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KB국민은행의 고질적인 국민은행 출신, 주택은행 출신 등 편가르기에 따른 병폐가 적지 않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건호 행장은 취임식에서 밝혔던 `위대한 KB`의 비전 달성을 위해 “은행장 혼자의 노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며 “전 임직원이 주인의식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건호 행장은 기념식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젊은 층 공략을 위한 ‘락스타’ 브랜드와 관련해 “점포별 유형을 따져 일부는 폐쇄하고 성장가능성이 있는 곳의 경우 확대 등 점포의 다양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금융당국이 독려중인 은행들의 해외진출 확대에 대해서는 “무턱대고 나간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내 점포망 계획 짜는 것도 쉽지 않은 데 해외점포망 계획은 오죽하겠냐"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건호 행장은 “비정규직 직원 4200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의 경우 비용보다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며 "인적자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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