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0일 대한유화가 화학업황의 회복에 힘입어 내년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이와 함께 투자의견은 '매수', 6개월 목표주가는 10만 원을 제시했다.

대한유화의 기초유분 생산능력은 에틸렌(47만 톤), 프로필렌,(35만 톤) C4(15만 톤) 등이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경기회복과 중동의 신증설 제한으로 제품 마진은 당분간 양호할 것"이라며 "특히 내년 타이어, 합성고무 수요 증가로 부타디엔(BD) 가격이 반등하면서 C4 부문의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현재 규모의 경쟁력이 약하지만 증설 중인 공장이 내년 3분기에 완공되면 연간 200억~400억 원의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대한유화의 내년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로 낮다"며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은 업황 회복 시점에 더욱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