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1% 넘게 빠지면서 2030선 까지 내려 앉았습니다.



외국인은 오늘 45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어예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까지만 해도 2060선을 바라보던 코스피가 2030선까지 내려 앉았습니다.



10월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오늘(3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9.49 포인트, 1.43% 떨어진 2030.0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큰 조정을 받은 모습입니다.



오늘 외국인은 순매수 행진에 마침표를 찍으면 45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이 총 848억 원, 기관이 1천678억 원 어치 주식을 내다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인은 2천400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면서 시장에서 유일한 매수 주체가 됐습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서비스업과 전기/전자가 2% 넘게 빠졌고, 건설과 운수장비, 운수창고업종은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반면에 경기방어적인 전기가스업과 비금속광물, 의약품, 음식료는 1% 미만으로 소폭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크게 밀렸습니다.



어제(30일)까지 150만원을 찍었던 삼성전자는 오늘 2.33% 하락하면서 146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가 3.07%, SK하이닉스와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삼성화재 등이 2%대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던 네이버는 오늘 외국인의 대규모 물량 매도에 5.24%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스닥지수도 외국인 매도세에 5.24 포인트, 0.97% 내린 532.4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역대 최장 기록까지 세운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45거래일 만에 멈췄습니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바가 클 것 같은데요. 전문가들의 시각은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기대했던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이 45일만에 돌아서면서, 지수 추가하락의 우려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일단 전문가들은 지난밤 미국이 양적 완화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환율이 장중에 1060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환율에 반응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단 외국인이 팔겠다는 의지는 분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종목별로 순매수를 이어갔을지언정, 시장은 팔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요.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 강도가 줄어든 것은 맞지만, 순매도로 완전히 돌아섰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내일까지도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요.



월 말이기 때문에 일정수준 차익 실현을 통해 수익률 관리를 한 것인지, 특별한 이유로 인해 판 것인지는 몇일 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입니다.



이런 가운데, 차익실현을 진행한 외국인의 경우 올해의 순매수는 모두 마무리했다고 보는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어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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