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개통한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가 앞으로 3~4년은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 법인과 선순위채 이자율을 기존 7%대에서 4%대로 낮추는 자금 재조달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자금 재조달은 민자사업 운영 법인이 자본금 감자, 조달 금리 인하 등을 통해 자금 구조를 개선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발생하는 이익을 정부와 공유해 통행료를 낮출수 있다.

국토부는 자금 재조달로 얻는 이익으로 약 6~7%의 통행료 인하 효과가 생길 수 있어 최근 물가 상승률 감안할 때 앞으로 3~4년은 통행료를 동결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민자도로의 통행료는 매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인상할 수 있게 돼 있다.

국토부는 다른 사업에서도 자금 재조달, 사업 재구조화, 부대사업 활성화 등을 추진해 이용자의 통행료 부담을 덜고 재정을 절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지난 29일 민자법인 사장단과 간담회를 열어 통행료 부담 완화와 정부 재정 절감, 도로 이용 서비스 향상 등 운영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