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0일 SK텔레콤이 기대치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6만 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51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 증가했다. 이는 시장전망치 5680억 원에 약간 못 미친 액수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존 고객 유지 전략으로 마케팅 비용이 20% 감소했다"며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2231억 원도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3분기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전 분기보다 2.6% 상승한 3만4900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이 보급된 2010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ARPU의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3분기 LTE ARPU는 4만6000원으로 추정된다"며 "광대역 LTE-A서비스가 확대되면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른 요금 업그레이드가 늘어나면서 APRU도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