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28일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지켜보자’ 심리가 번졌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장중 역대 최고치를 또 한번 갈아치웠다. 전날보다 2.34포인트(0.13%) 오른 1762.11을 기록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보다 1.35포인트(0.01%) 떨어진 1만5568.93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23포인트(0.08%) 떨어진 3940.13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의 스캇 렌 투자전략가는 “FOMC 발표는 지극히 적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자들은 FOMC 회의에 과도하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FOMC 회의에선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앞선다. 양적완화 축소 시기는 내년으로 점쳐지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9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달 대비 0.6%포인트 올라 전망치를 웃돌았다. 주택 지표는 부진했다. 미국의 9월 잠정주택판매는 지난달보다 5.6% 감소해 9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대표 정보기술(IT) 기업 애플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0.7% 상승했다. 패스트푸드업체 버거킹은 지난 분기 매출이 전망치를 웃돌자 5.77% 치솟았다.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시장에서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미국 2위 제약사인 머크는 실적 발표 후 2.49% 떨어졌다. 머크의 3분기 매출은 특허 만료 등으로 4% 감소한 110억 달러였다. 증권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